신세계, 온라인·초저가·전문점…유통혁신으로 승부

입력 2019-05-06 16:08  

위기극복 경영


[ 박종필 기자 ] 신세계그룹은 유통업계 출혈 경쟁과 내수 경기 위축 등 거듭되는 악재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‘온라인’ ‘초저가’ ‘전문점’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삼았다.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초 “고객에게 환영받지 못하고,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‘중간’은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것”이라며 “중간은 없다”고 말했다. 혁신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이다.

신세계는 영업시간·출점 제한 등 각종 규제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통채널의 다양화와 가격 경쟁력, 소비자가 즐겁게 체험하고 갈 수 있는 공간 제공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.

신세계는 통합 법인 출범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. 지난 3월 e커머스 시장의 핵심 기업이 될 온라인 신설법인을 만들고 이마트몰과 신세계몰로 나뉜 각 온라인 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했다. 내부 집안 정리부터 한 것이다. 새 법인명은 ‘에스에스지닷컴’이다.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.

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배송이다. 국내 최초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세웠고 자동화 패킹 시스템, 빅데이터를 통한 재고 관리 등 최첨단 시설에 대거 투자했다. 이를 위해 김포 지역에 추가로 최첨단 온라인 센터를 건설 중이다.

초저가 전략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또 다른 무기다. 똑똑한 소비자들은 이미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 생활화됐다. 시장은 결국 ‘초저가’와 ‘프리미엄’ 두 형태만 남게 되므로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라는 것이 정 부회장 주문이다.

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전문점 확대도 위기 극복 비법 중 하나다. 오프라인 매장을 살려야 한다면 온라인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.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체험형 가전전문매장 ‘일렉트로마트’를 비롯해 20~30대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‘요지경 만물상’ 콘셉트의 잡화매장 ‘삐에로쑈핑’, 간편 가정식 피코크로 꾸민 ‘PK PEACOCK’ 매장, 프리미엄 슈퍼마켓 ‘PK마켓’ 등이 대표적이다.

박종필 기자 jp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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